[금주의 로또 돋보기] 로또 1등 당첨된 아들 고발한 노모의 사연

  지난 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이슈가된 사진이 있다. 사진은 어떤 노인이 피켓시위를 하고 있는 장면. 이 노인은 아들이 로또 1등에 당첨된 뒤에 새 아파트를 얻어 모시고 살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피켓 시위를 한 것이다.

이 노인이 시위를 하고 있는 장소는 바로 아들의 집 앞이다. 피켓에는 ‘로또 1등 당첨 40억원, 엄마를 버리고 간 패륜아들’이라며 ‘아들집 찾아간 엄마를 주거침입죄로 고발한 아들’이라고 적혀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로또 1등에 당첨된 아들(62)은 당첨금 40억원을 받고 거주지도 경기도에서 양산으로 옮겼다. 아들은 원래 가족들과 로또 당첨금 분배문제를 가족들과 협의했으나 갈등만 깊어졌다. 이에 다른 가족들이 양산의 아들집으로 찾아갔다. 아들은 노모를 주건침입죄로 신고를 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노모가 아들의 집 앞에서 직접 피켓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사건을 취재한 한 방송보도에 따르면 아들은 취재에 불응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로또정보 제공업체인 로또 대박이에 의하면 약 40퍼센트 정도의 당첨자들이 당첨사실을 가족은 물론 지인에게 알리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는 가족에게 당첨사실을 알릴 경우에는 공개에 따른 적절한 당첨금 배분이 있어야 가족 내 갈등이 없다고 말한다.